Dust 어려운날들

더스트가 울고있다. 더스트가 웃고있다.

이번년도에 정부가 더스트를 발표했다. 제기랄 더스트, 한참동안 그렇게 뇌까리면서 택배를 기다린다. 딩동,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택배가 왔다. 정부에서 개발한 온도조정기다. 제기랄 더스트, 그리고 택배원이 조심스럽게 준비한 더스트를 꺼낸다.
개조한 온도조정기에 그걸 숨겨놓는다. 아이들이 더스트를 보며 신기해한다. 귀여운 것들, 지구 온난화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오존층이 없는 이 더스트 지역에선 낮만 되면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간다. 이윽고 전화가 걸려온다. 기계적인 목소리에 더스트들이 쓸만한 어투를 쓰고 있다. 더스트들이 만든 쓰레기 같은 고철덩어리 같으니라고, "곧 귀하의 댁에 찾아뵙겠습니다." 아이들을 방에 들어가게 한다. 더스트를 정지시킨다. 더스트를 꺼낸다. 아직 감은 남아있을까? 더스트를 안쓴지도 벌써 11년이다. 더스트 지역에서 이런 싸구려 더스트는 흔하다. 게다가 난 아직 많은 더스트가 남아있다고, 좋아 올테면 와보라지. 딩동, 또 택배인가 더스트들이 보낸 택배, 한참을 생각으로 지껄이며 가만히 더스트를 손에 쥐고 말하자. "누구십니까?", 상투적인 대답이 들려오겠지. 쾅, "ㄱㅊㅇㄷㅁㄱㄼㄺㄱㅁㅅㅇㄷㅇㄹ!" 문을 부수며 들어온다. 개같은 새끼들! 게다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영어로 지껄이신다. 너무 고마워서 보답을 좀 해줘야겠다. "한국어로 말해 새꺄!" 더스트를 날린다. 영어로 말한놈의 목에 더스트가 박힌다. 그러면 그렇지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아직 더스트는 남아있다. 남는대로 날린다. 얼마든지 날려주지 정부의 개들아! 아이들이 있던 방문이 열린다.
아이들이 모두 울며 나온다. 숨어들어온 더스트가 있다. 먹어라. 더스트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 더스트가 나에게 곤봉을 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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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돌리어스 2008/04/30 16:42 # 답글

    우와 뭐야 이 비극적인듯 하면서 희극적인 거는

    랄까 죽일놈의 명박
    ..
  • LackSuiVan 2008/05/04 20:41 # 답글

    아직 후속작이 남아이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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